덕유산 종주를 마치다 2008.06.29

 

지리산 종주를 경험한 터라 덕유산종주는 쉬우리라 생각하고 설악산악회에서

번개산행을 무조건 따라나섰다

어제는 호우특보가 내려졌다 바로 해제되었지만 이슬비가 내리고 산안개가 시야를 모두

가려 시계가 바로 앞만 보고 가야하는 산행이었다 

영각사에서 남덕유산을 1월에 올라본터라 너무 쉽게 산행을 시작한게 무리가 된듯

남덕유를 800m 앞에두고 힘이 소진되어 한발 한발 천근 만근되는 발걸음을 걸어야 했다

그러나 일행이 있어 따라야 했고 계속 가야만 했다 높은 습도 그리고 젖은 옷

모든 것이 산행을 더욱 힘들게 했다

아름다운 비경을 하나도 구경하지 못하고 이정표만 보고 앞으로 앞으로 다리에 

쥐가나서 정약사님이 준비해온 약으로 버티고 끝까지 완주를 할 수가 있었다

고행길 이었지만 완주 후에 다가오는 성취감은 나를 자신감있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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